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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피해 6개 시·군에 558억 오늘 지급”
황소-황동훈
2008. 1. 21. 13:16
긴급 생계비는 지난해 말 시·군 사이에 합의한 기준에 따라 기름 유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금액은 가구당 평균 2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6개 시·군 지역에선 1만여 어가를 비롯해 횟집·펜션 등 모두 3만 가구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 <본지 1월 19일자 3면> 태안군과 서산·보령시, 당진·홍성·서천군은 지난해 12월 26일 긴급 생계자금과 국민성금을 태안군 70%, 나머지 5개 시·군은 30%로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충남도는 생계비 배분이 태안군보다 적은 5개 시·군 주민의 불만 해소 차원에서 충남도의 예비비 100억원을 이들 시·군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1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한 자리에서 긴급 생계자금 300억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자 ‘정부와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자금은 설 연휴 전에 지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산지청은 21일 사고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크레인 소유주인 삼성중공업과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측을 기소하면서 쌍방 과실을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 모두 배상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18일 오후 충남 태안읍에서 열린 기름 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도중 음독 후 분신자살을 기도한 지창환(56)씨는 19일 오전 끝내 숨졌다. 태안=서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