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포드 수퍼모델’ 도전…스물한 살 여대생 강승현씨 우승

한국인 여대생 강승현(21·사진)씨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열린 세계수퍼모델 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 양대 모델 에이전시 중 하나인 포드모델사가 개최하는 25년 전통의 이 대회에서 동양인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동덕여대 모델과 재학생인 강씨는 한국인으로선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해 세계 49개국 대표들을 물리치고 동양인 첫 ‘포드 수퍼모델’이 됐다. 그는 25만 달러(약 2억3700만원)의 상금을 받고, 포드모델사 소속으로 세계적 모델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그의 소속사 CCH는 “앳된 표정과 동양적 얼굴의 강씨는 대회 기간 내내 많은 패션·광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1위에 뽑혔다. 당시 그는 “남들이 동양적인 얼굴이라고 하는데 그런 평가 덕에 우승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평이 본선에서도 통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