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좋은 글

신부님이 되신 조욱종 선생님

황소-황동훈 2008. 4. 21. 11:51

 

24년 만에 만난 조욱종 선생님.

짧은 1 학년 동안의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남겨 주셨던 분이다.

부산의 부곡 성당에서 친구 몇 명과 같이 뵙기로 해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5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조드롱이란 별명이 왠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여전히 건강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계셨다.

비록 신부님이 되셨지만 나에겐 선생님으로서의 기억이 더 좋은 분이다.

 

" 학문을 대할 때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사람을 대할 때는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하라. "

 

" 나는 너희에게 글을 가르키려 한 적이 없다.

  단지 인생과 영혼을 가르키고 싶었을 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학창시절에 마음속에 지주로 삼을 만한 선생님을 손 꼽기는

쉽지가 않다. 왜 일까?

그건 영혼을, 인생을 배우지 못해서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늘 그렇듯이 마음속에 남아있는 선생님으로 지칭하고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한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 한 곡조를 부르신 그 안에 사람을 사랑하고 제자를 아끼는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가

다 들어 있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영혼을 가꾸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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