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상도 처이 - 서울 총각의 '첫 날 밤'
남지서 서울 총각이랑 결혼한다꼬 좋아서 길길이 뛰더니
마침내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간 두 부부.
첫 날 밤을 위해서 분위기 잡고 와인을 한 잔 하고
칼클키 씻을 채비를 하는데...
처이 : " 당신 먼저 칼클키 씩꼬 오이소예~" ...' 아따 디기 부끄럽네 ㅋㅋ'
신랑 : " 그럴께요" ....' 촌스러워도 귀엽네^^ '
쏴아~~~
씻고 나온 신랑한테 살포시 엥기며 처이가 말한다.
처이 : " 하이고 존내 나네예~" ...' 학실히 서울 놈들은 사분 냄새도 존네~ '
신랑 : ㅜㅜ; ....' 이런! 분명히 깨끗이 씻었는데 왜 **냄새가 난다는 걸까, 미치겠네..'
돌아서서 아무리 고개 숙여 맡아봐도 냄새가 안나는데
이 여자 얼마나 선수길래 그 냄새를 안단 말인가....
기분이 상한 신랑은 와인 열 병을 나발 불었고
갱상도 처이는 좋은(?)냄새가 난다는 말 밖에 안했는데 화가 난 신랑을 이해 못하고
결국 부부는 그냥 따로 잤다. 서로 성이 났다.
다음 날 아침.
마음 착한 갱상도 처이가
'내가 양보하지 우짜겠노, 쏘가지 비잡은 넘..' 하는 마음으로
정성 껏 식사를 차렸다.
아직도 속상한 속 좁은 서울 놈은
꾸역 꾸역 밥만 처먹는다...
씹지도 않고 밥을 삼키는 신랑을
보다 못한 갱상도 처이가 안타까움에 한 마디 한다.
.
.
.
" 암만 글치만 씹도 안하고 밥을 묵심니꺼.."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씹지도 않고 밥을 먹는가요..'
서울 총각.
가방 챙기고 그대로 짐 싸서 집에 갔다.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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