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정치·경제

삼성 특본해체

황소-황동훈 2007. 12. 22. 14:42
검찰 ‘삼성 특본’ 해체 … 임직원 계좌서 출처 의심 거액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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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검찰 특본)는 21일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차명 의심 계좌 300~400개를 집중 추적해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자금 흐름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본은 출처가 의심스러운 자금 규모가 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 특본 김수남 차장검사는 "1000여 개 조사 대상 계좌 중 300~400개 의심 계좌를 우선적으로 조사해 거액의 흐름을 포착했으나 이 계좌가 단순 차명계좌인지, 비자금인지, 전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전.현직 임원 200여 명 이름으로 개설된 증권계좌에서 주식과 현금이 여러 차례 드나들었기 때문에 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특본은 또 김용철 변호사와 삼성 전직 임원 명의의 계좌에서 34억여원이 인출돼 K갤러리에 입금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본 수사팀은 이 돈이 삼성그룹 관련자가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준웅 특검이 20일 임명됨에 따라 수사 자료를 특검팀에 넘기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 특본은 해체됐다. 검사 한 명과 수사관 1~2명이 남아 특검에 인계할 4만2000여 쪽 분량의 수사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조준웅 특검은 이날 특검보 3명과 파견 검사 등 수사팀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인근에 특검 사무실을 물색 중이다. 조 특검은 "수사팀이 아직 꾸려지지 않아 수사 자료를 당장 인계받을 상황이 안 된다"며 "본격적 수사가 시작되려면 시일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은 특검 임명 뒤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두고 있어 특검 수사는 다음 달 초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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