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픈 뻐국새가 갈을 인도하면 달음산 질매재 마루에 太陽이 푸르게 퍼지고 첫 봄부터 가지런히 풀꽃 불러모아 보라 하양 노랑색으로 아름다운 庭園을 꾸며 놓았네. 곱디 고운 꽃밭을 가꾸어 놓았네. 이웃에 있는 산새도 불러 모으고 달디 단 산딸기도 매달아 놓고 綠色 푸른 幸福을 屛風으로 펼쳐 저 멀리 아지랑이 祈禱처럼 손 비비면 그립던 기다림에 잘난 아들 온다고 오늘도 부모님은 가슴을 태우시네 저절이도 못나 얼굴 보고파 가슴저리며 찾건만 아빠는 엄마는 버선발로 뛰어 나오는 모습이 늘 한결같다. 碑石 가에 꽂힌 이름 모를 꽃다발 封墳위에 핀 사랑은 모두 부모님의 크나 큰 恩惠 나는 오늘도 罪人이 된다. 너무나 큰 죄인이... 받는 것에만 익은 못난 偏愛 버릇이 쇠가죽처럼 질기다. 父子之間은 그래서 平行線을 그리는가... 엄마 곁에서 젖꼭지 물고 펑펑 울고만 싶은 사랑을 가슴에서 꺼내며 재촉하는 뒷말이 무서워 자꾸 나를 빨리 떠나가도록 채찍질한다. 자식은 모두 영원한 이기주의자들인가 보다. 07년 유월 3일 이 동 춘
41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오직 바른 가르침을 목표로 지내오신 선생님이
오늘 아쉽고 축하할 퇴임식을 가지셨다.
6학년 시절 아침 먹은것이 얹혀서 끙끙대고 있던
나를 불러내서는 숨을 들여마시라는 말씀과 함께
솥뚜껑같이 크고 쎈 힘으로 등짝을 사정없이 후려치고나니
얹힌게 쑤욱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은 문무의 겸비를 은연중 많이 가르치셨다.
항상 자신있게, 소신있게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어 주셨던 분이다.
내성적인 나의 성격도 덕분에 많이 고쳤고
모질게 시키셨던 씨름 훈련도 내 삶의 큰 부분으로 남았다.
저런 분은 아직 계셔서 할 일이 많은데..
한편 많이 섭섭한 마음이다.
선생님다운 선생님은 교직사회에 꼭 필요한데..
전문성이 없는 소박한 책의 글귀들이
오히려 마음에 와닿는다.
아직 하실 일들이 많고 언제나 도전하시는 분이므로
앞으로의 활약이 오히려 더욱 기대가 된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