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바다

뒷 동산을 아침 내내 뒤지다 한 녀석도 찾지 못하고 내려오는 길에 입구의 텃밭에서 만난 겨울초. 노랗게 웃는 녀석이 어찌나 반갑던지..

- 바람꽃 (아네모네) 이야기 -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많은 남신들과 사랑을 나누었는데 그 중에는 아도니스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도니스는 남성이면서도 아름다움은 여느 여신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지녔다. 아프로디테는 모든 일을 내버려두고 아도니스와..

등골나물의 겨울나기 봄을 기다리는 고사리 가늘게 뿜어 나오는 물줄기가 만든 얼음낙엽.

시골에서 자란 사람에겐 썩 달갑지 않은 개망초. 왕성한 번식력에 호미질이며 풀뽑기를 수도 없이 하게 만들었는데.. 누나와 여동생은 소꼽 세간살림에다 꽃을 따올려서 계란후라이라며 먹는 시늉을 하곤 했지. 개망초는 개화기에 북미에서 따라왔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경술국치를 맺었던 이후라 백..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외래종 부평초.

능소화 ( 양반꽃 ) 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는데..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소화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오지를 않았으니.. 소화가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

소의 혓바닥처럼 까끌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어린 순은 쌉싸름한 맛으로 무쳐 먹는다.

꽃이 화려하고 오래가서 근래 가로수로도 각광 받고있다. 부부의 사랑을 표현하는 나무이기도 하다.